국내 소비자 80.3% “스킨케어 필수” 인식…소통 방식이 브랜드 성공 좌우_픽블리
– ‘기본 보습 유지’ 가장 중요시…정확한 인지 바탕 소비는 75%에 그쳐
– 사용률 높으나 체감 효과는 65.3%에 머물러…여성, 남성보다 폭넓게 제품 인식 – 구매 결정 요인 1위는 ‘효과/ 효능’…남녀 간 중요 성분/가격 인식 차이 보여
데이터 수집 플랫폼 픽플리가 지난 6월 16일부터 17일까지 국내 소비자 1,001명을 대상으로 ‘스킨케어 제품 소비 경험’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80.3%가 스킨케어 제품 사용을 ‘필수’라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조사 결과는 스킨케어가 국내 소비자들의 일상에 깊이 자리 잡은 필수품임을 시사하며, 특히 제품 품질뿐만 아니라 소비자와의 소통 방식이 브랜드 성공의 핵심 요소로 부상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픽플리 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중 ‘피부 관리에 관심이 있다’고 답한 비율은 71.9%에 달했다. 스킨케어 제품에 대한 비보조 인지도(unaided awareness), 즉 소비자가 별도의 설명이나 브랜드 목록 없이 자발적으로 떠올리는 인지 수준은 98.7%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이처럼 높은 인지도에도 불구하고, 75%만이 정확한 인지를 바탕으로 소비한다고 응답했다. 성별에 따른 차이도 뚜렷하게 나타났는데, 여성의 경우 87.1%가 정확한 인지를 바탕으로 소비한다고 답한 반면, 남성은 61.2%에 그쳐 성별에 따른 인지 수준의 차이를 보였다.
스킨케어 제품의 범위를 명시한 후 조사한 사용 경험은 95.6%, 구매 경험은 91.5%로 높은 비율을 보였다. 하지만 제품 사용 후 체감 효과에 대해서는 65.3%만이 긍정적으로 반응하여 높은 사용률에 비해 체감 효과 만족도는 다소 낮은 편이었다. 소비자들이 스킨케어 제품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주된 상황은 ‘기본 보습 유지’가 55.7%로 가장 많았고, ‘피부 문제 예방’이 28.6%로 뒤를 이었다. 스킨케어 제품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효과 역시 보습/수분 공급이 57.7%로 압도적으로 높았으며, 트러블 진정/개선(14.2%), 주름 개선/탄력 증진(10.1%), 미백(8.1%), 피부 장벽 강화(6.3%) 순으로 중요하게 여겼다.
소비자들이 스킨케어 제품군으로 인식하는 품목을 살펴보면, 로션/크림이 85%로 가장 높았고, 토너/스킨(84.5%), 세럼/에센스(72.4%) 순으로 나타났다. 성별에 따라 인식하는 품목 범위에도 차이가 있었는데, 여성은 토너/스킨부터 자외선 차단제까지 폭넓게 스킨케어로 인식하는 반면, 남성은 상대적으로 좁은 범위에서 인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스킨케어 사용 패턴에 대한 조사 결과, 하루 1번 이상 사용하는 소비자가 85.9%에 달했으며, 이 중 54.8%는 하루 2번 이상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여성의 69.2%가 하루 2회 이상 사용하는 반면, 남성은 하루 1번 사용이 45%로 가장 많아 여성이 더 자주, 규칙적인 사용 패턴을 보였다. 주 5회 이상 사용하는 주요 제품군은 로션/크림 75.9%, 토너/스킨 68.3%가 압도적인 사용률을 보였으며, 자외선 차단제 48.3%, 클렌징 제품 47.3% 순으로 확인됐다. 스킨케어 제품을 사용하는 주요 이유는 피부 고민 개선(25.1%), 특별한 이유 없는 습관적 사용(22.2%), 수분 부족/보습(21.4%) 등으로 고르게 분포했다. 사용 방식에서는 소수의 제품을 꾸준히 사용하는 소비자가 43.4%로 가장 많아 브랜드 충성도 기반의 지속적 소비 경향을 확인할 수 있었다.
스킨케어 제품의 가장 중요한 구매 결정 요인은 효과/효능이 47.8%로 압도적으로 높았고, 성분(17.2%), 가격(11.1%) 순으로 나타났다. 성별에 따른 구매 결정 요인도 차이를 보였다. 효과/효능이 가장 중요한 것은 동일하지만, 남성은 가격(12.8%), 성분(11.5%) 순인 반면, 여성은 성분(21.7%), 가격(9.9%) 순으로 나타났다. 스킨케어 제품 구매 계기는 기존 제품 소진이 61.8%로 가장 높았으며, 호기심(14.5%)이 뒤를 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