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기대되는 ‘2022 AI EXPO KOREA 2.0(국제 인공지능 대전)
2022 AI EXPO KOREA 2.0(국제 인공지능 대전) 행사가 서울 코엑스(COEX) D 홀에서 4월 13일부터 4월 15일까지 3일간 진행되었다.
이 행사는 정부 부처와 한국인공지능협회(이하 협회), 정출연(정부출연연구기관) 등 정부 관련 단체, 스타트업부터 대기업까지 국내·외 다양한 AI 직군 종사자와 바이어가 참여하였다. 마지막 날에는 일반인들도 참석할 수 있었다.
행사 참여 기업들은 부스를 운영하며 홍보하고, B2B에 대하여 논의하였다. 관람객들은 행사를 참관하고, 전문가의 연설 청취와 사람들 간 자유로운 교류를 통하여 업계 동향과 전망을 파악할 좋은 기회를 가졌다.
행사의 골자는 전문가의 연설과 기업의 부스였다. 전문가 백여 명의 연설과 167개의 부스는 엑스포의 열기를 달아오르게 했다.
그중,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의 박전규 실장은 AI 음성인식 기술의 동향과 미래에 대하여 언급하였다. 음성인식 기술은 딥러닝의 도입으로 이미 특이점을 지나 인간의 능력을 뛰어넘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직 비우호적인 환경(구어체, 원거리, 비원어민 발성)에서는 한계가 있다고 하였다.
현재 활용 가능한 분야는 회의록 작성, 실시간 자막, 말하기 학습, 음식 인식 기반의 검색 기능 등이 있다고 밝혔다.
ETRI의 윤호섭 책임연구원은 AI 이미지 인식 기술의 동향과 발전을 위한 선행 조건을 강조하였다. 얼굴 인식 기술은 정확도가 99.78%로, 특이점을 넘어 이제는 사람의 전신을 특징으로 인식하는 단계라고 밝혔다.
보안 분야, 역학조사, 마케팅 데이터 축적 등 폭넓은 활용이 기대되고, CCTV가 많은 국내 환경 또한 기술에 있어서 호의적이다. 하지만, 개인정보보호법으로 인한 데이터 수집 난이도가 급상승하여 연구용 데이터의 허들을 낮추는 특별 조항의 필요성을 역설하였다.
부스는 가지각색의 테마로 꾸며져 있었다. 가장 많은 부류는 빅데이터 기반 AI 설루션과 AI를 개인이 쉽게 개발할 수 있도록 진입장벽을 낮추는 플랫폼이었다. 산업 맞춤형 AI 설루션을 제공해 주는 ‘인이지’, ‘AI 훈민정음’으로 28가지 방법의 AI 개발을 도와주는 ‘티쓰리큐’가 있다.
그 외로, ‘알체라’는 관람객의 얼굴을 기반으로 캐릭터를 생성해주고, 이를 인식하는 기술을 보여주었다. ‘크라우드웍스’는 협회와의 협력을 통한 데이터 라벨링 자격증 제도 신설을 홍보하였다. ‘메디리타’는 신약개발 과정 중 전임상실험 과정을 AI로 80% 기간을 단축하는 서비스를 소개하였다.
본 행사는 전문가의 말 한마디로 요약할 수 있었다. 협회의 김세현 이사는 ‘몇 년 전에 사람이 많았던 부스가 지금은 한산하다. 이처럼 AI 산업은 하루가 달리 기술이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