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 시대 단 하나의 AI 보안 솔루션, 퀀텀테크엔시큐(주)
<사진> 김승철 대표(왼쪽) 김현철 상무(오른쪽)
우리나라는 세계 최고의 고령화 국가 중 하나이다. 2025년에는 노인인구비가 20%를 넘어 초고령 사회로 진입할 전망이다. 노인 인구가 늘어남에 따라서 노인 케어 부담이 증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비용을 줄이는 것이 미래 실버 산업의 열쇠가 될 것이라고 말한다.
이곳에 자신있게 출사표를 던진 기업이 있다. 인공지능 IP CAM 보안 솔루션 업체인 퀀텀테크엔시큐(주)이다. 김승철 대표는 오라클 등 국내외 대기업에서의 성장 한계를 느끼고 과감하게 사표를 던지고 자신만의 사업을 구상하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아버지께서 자택에 혼자 쓰러져 있다가 다음날 발견되는 사고를 겪었다. 그때 김승철 대표는 노인이 혼자 쓰러져 오랜 시간 발견되지 못하는 일을 막아야겠다고 다짐했다. 그로써 빅데이터를 이용한 AI 감시 보안 솔루션을 제공하는 지금의 퀀텀테크엔시큐(주)가 탄생한다.
“빅데이터는 나의 IT 경험을 모두 쏟아부을 열정을 가지게 한 단어였다”
- 유망한 대기업인 오라클을 뿌리치고 창업을 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
오라클과 같은 글로벌 대기업이 안정적인 직장이긴 하지만, 뭔가 도전을 하기에 적합한 기업은 아니라고 판단했습니다. 단순히 사업방향을 정하고 거기에 맞춰야 했습니다. 그렇게 퇴직을 생각할 즈음 당시에 빅데이터가 시장의 주요 어젠다로 떠오르고 있었습니다. 아마존 당시 기술부사장이 한국에서 빅데이터와 클라우드의 미래에 대해서 강연을 했습니다. 그것은 저의 IT 경험을 모두 쏟아부을 열정을 가지게 한 단어였습니다.
그렇게 오라클을 나와서 IOT 관련 업계에서 일하며 빅데이터 사업을 구상하던 와중에 아버지가 사고를 겪으셨습니다. 그때 조금만 빨리 대처가 됐어도 더 큰 사고는 막을 수 있었다고 생각했어요. 노인들한테는 예측할 수 없는 위급상황에서 골든타임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노령층의 사건 사고와 관련한 사업 아이템을 고민하다가 현재의 퀀텀테크엔시큐(주)를 구상하게 되었습니다.
- 퀀텀테크엔시큐(주)가 가진 AI 빅데이터 기술은 무엇인가?
현재 IP 카메라는 단순한 모션인지 기능이 있습니다. 즉 피보호자의 움직임이 있을 때마다 알람이 울립니다. 그러다 보니 하루에도 수십수백 건의 알람이 울리게 되어 보호의 실효성을 떨어뜨립니다.
우리가 개발하고자 하는 시스템은 비전 AI와 빅데이터를 통하여 피보호자의 일상생활 움직임을 분석해서 의미 없는 움직임을 구별합니다. 그로써 낙상이나 외부 침입과 같은 일상적이지 않은 위험상황에 대하여 보호자에게 알람을 주는 시스템입니다. 관련하여 현재 특허가 3건 출원되어 있습니다.
- 다른 IP보안 업체들과의 차별성은 어떠한가?
퀀텀은 전술한 것처럼 더 고도화된 Big Data와 진화된 AI 분석툴로 물리보안 3사와 경쟁에서 이길 수 있다고 자신합니다. 특히 보유한 기술(특허출원) 중 현재까지 구현된 적이 없는 IP 카메라 관련 S/W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단순히 자사 IP 카메라뿐만 아닌 타사 카메라에도 서비스가 가능할 예정이라 글로벌하게 퀀텀의 앱이 IP 카메라의 표준으로 사용될 것으로 예상하므로, 이때가 되면 국내 물리보안 3사는 이미 경쟁사가 아닌 협력관계로 퀀텀의 APP을 통해 각사의 고객 서비스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 구체적으로 어떻게 노령층의 사고를 막을 수 있는지?
우리 서비스의 주 타겟층은 65세 이상의 노령층이고, 더 정확히 표현하자면 노인 부부 혹은 독거노인입니다. 신체가 노후 되면 아무리 건강검진을 받고 몸을 단련하더라도 불시에 사고가 발생하는 것을 예방하기 어렵습니다. 이러한 사고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입니다. 가령 노령의 부모님이 일어나실 시간에 계속 누워계신다면 퀀텀의 시스템이 바로 조치하게 되고 사고를 막을 수 있는 것입니다.
- 일련의 IP 캠 해킹 사건을 겪으면서 홈네트워크 보안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퀀텀은 어떻게 대처하고 있나.
최근 발생한 월패드 해킹사고 등은 2019년 이전의 모델에서 발생한 것입니다. 이후 모델은 그런 사고 방지를 위한 보안성을 상당히 높힌 상태입니다. 우리가 제공하는 소프트웨어는 개인 계정을 사용하도록 하여 보안을 높이고 있습니다. 또한 빅데이터는 철저히 암호화하여 저장됩니다.
덧붙여 우리는 어플을 통하여 ‘사생활 보호 모드’를 제공합니다. 아무리 보호자라도 해당 설정이 되어 있다면 피보호자의 사생활을 볼 수 없다. 오로지 응급상황에만 알람이 가게 설계되어 있다. 그래서 일반적인 IP–CAM에 비해 훨씬 더 안전한 보안을 자랑합니다. 이 경우 자신의 사생활, 특히 노인들의 경우 자식에게 사생활을 보여주기 꺼려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거부감 또한 완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현재 이기능은 당사가 제공하는 비젼 A.I.를 이용한 App 시스템이 있어야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즉, 사람이 아닌 A.I.가 모니터링을 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 서비스가 된다면 세계 최초의 BIZ-MODEL입니다.
- 2021년 9월에 신용보증기금 혁신 Start-Up으로 선정되어 지원을 받았습니다. 쟁쟁한 스타트업을 제치고 선발된 퀀텀테크앤시만의 강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첫번째 강점은 실버케어 산업에 대해서 많은 회사가 관심이 있지만 실제로 노인에게 가장 필요한 응급상황에 대한 솔루션에 대해서 저희와 동일한 비즈니스 모델을 가진 곳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런 독창성이 있는 것 같습니다.
둘째로 우리의 비즈니스 모델은 제 부모님이 실제 겪은 사고를 바탕으로 설계되었습니다. 제 주변의 비슷한 처지의 지인들도 거의 대부분이 이런 솔루션을 필요로 하더군요. 이러한 현실적인 경험에 기반한 모델의 기술적인 강점이 많이 인정받은 것 같습니다.
또한 사업의 현실 구현성 측면에서 대표이사인 저의 25년 이상의 풍부한 IT 회사의 경험 및 인맥, 인프라라는 무기가 있었습니다. 또한 생소한 CCTV 업계에서 3D 업종에 가까운 일들을 직접 현장에서 일하며 배웠습니다. 이러한 현장 경험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 같습니다.
- 올해로 업력 3년 차가 된 퀀텀이 어떤 과정을 밟아왔고 향후 목표와 퀀텀이 바라는 영상보안 분야의 미래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창업 전인 2019년과 2020년은 배움의 연속이었다. 생소한 CCTV 현장에서 몸으로 부딪치며 스스로 가능성을 발견했습니다. 2021년은 지금의 사업 모델을 완성해 신용보증기금의 투자를 받고 사업 모델 검토와 구인을 하며 너무나 바쁘게 지냈습니다. 이렇게 3년의 경험이 쌓여 올해 출시를 하게 될 것 같습니다.
A.I. 영상보안시장은 이제 태동하는 분야입니다. 퀀텀이 하려는 분야는 그 중에서 미세한 부분이고요. 근데 사업초기에 걱정했던 한국의 각각의 AI 기술이 세계 탑이라서 아이디어와 약간의 기술력, 경험이 있으면 새로운 사업 영역을 만들어 선두주자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퀀텀은 올해 정식으로 시장에 제품 런칭을 할 예정입니다. 이후 스케일업이 될 준비가 되면 일본 등의 아시아로 글로벌 진출까지 계획하고 있습니다. 일본은 우리와 같이 고령화가 심하고 국내의 IT 기업들이 진출해 많이 성공했습니다.
퀀텀의 성장을 지켜봐 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