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양이 입양으로 해외시장 진출까지, 열사람 해외투자 유치 나선다
IoT(사물인터넷) 기술을 활용한 반려동물 비만 솔루션 업체 열사람 이 미국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기 위해서 해외투자 유치에 나섰다.
열사람은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KEA)와 LA벤처협회(LAVA: Los Angeles Venture Association)가 주최한 [IoTech+현장애로 기술지원]의 온라인 데모데이에 최종 선발기업으로 지난 15일 IR 피칭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해외투자연계 프로그램 전문 운용사인 제로투원파트너스, 퍼스트벤처스, M3 Global LLC의 주도하에 이루어졌으며 ▲Switch Ventures ▲Loyola Marymount University ▲O’Melveny ▲Mirae Asset Global Investment ▲Plug and Play 등 총 26개의미국 글로벌 투자기관이 참여하였다.
특히, 국내 스타트업 해외투자유치지원을 전문적으로 진행하는 퍼스트벤처스는 영어로 진행된 이번 데모데이를 위해 참여 스타트업사에게 해외투자피칭 멘토링, 동시통역 등을 전폭적으로 지원하여 첫 미국 시장에 도전하는 스타트업의 각종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열사람은 반려동물 비만을 해결하기 위해서 IoT 기술을 기반으로 체중계, 급식기 제품을 출시하고 이와 동시에 연동이 가능한 플랫폼을 개발하였다. 아마존 런치패드 선정, 라인프렌즈 라이선스 계약, 일본 판매 계약 정식 론칭 후 첫 해 2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등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다방면으로 활약하고 있다.
열사람의 반려동물 비만 해결을 위한 노력은 홍상민 대표가 길고양이 두 마리를 구조하면서 시작되었다. 홍상민 대표는 구조한 고양이들의 늘어나는 체지방을 해결하고자 ‘포그미’, ‘보나피’, 그리고 이 두 기기들을 통해 수집될 데이터를 관리할 수 있는 ‘BroadP’ 플랫폼을 개발했다. BroadP는 반려동물의 집의 역할로 반려동물이 포그미 안으로 들어가게 되면 반려동물의 영양을 측정한다. 이 측정한 데이터를 통해서 식이요법이 가능한 자동 급식기가 반려동물의 영양상태에 알맞은 사료를 추천하고 급여한다. 또한 BroadP(플랫폼)을 통해서 반려동물의 건강 상태에 이상이 있을 시에 주변 수의사와 공유를 하여 반려동물를 일찍 치료받을 수 있게 한다.
이렇게 열사람이 개발한 제품과 플랫폼을 바탕으로 현재 와디즈의 경우 1.2천 명의 고객을 보유하고 있고 제품 고도화를 위해서 해외투자유치에 나섰다. 열사람은 앞으로 미국으로의 진출을 위해서 제품을 기존 블루투스뿐만이 아닌 와이파이 모델도 확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이미 미국에서도 총 300마리 이상의 반려동물이 제품을 이용하고 있는 점을 강조하며, 해외투자유치 및 미국에서의 비즈니스 파트너를 확보하여 미국시장의 안정적인 진출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열사람 홍상민 대표는 “미국시장진입이 까다롭고 진입장벽이 높다고 국내 스타트업 업계는 생각하고 있으나 대다수는 이에 정확한 원인을 찾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행사를 통해 현지 시장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적정한 가격 경쟁력을 가져야만, 현지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과 함께 미국 현지 투자자 측에도 설득력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미국으로 출장을 갔지만 현지에서 퍼스트벤처스 측이 직접 통역을 지원하여 소통에 불편함이 없었다.”며 소감을 밝혔고 “앞으로의 동반성장을 같이 할 수 있는 최적의 투자사와 인연을 만들어 투자유치를 진행하고, 미국 시장 내에서도 진입 가능한 다양한 판매 채널을 확보하여 안정적인 미국 시장 진출에 발돋움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자 노력하겠다. 또한 투자자들의 조언대로 가격경쟁력을 갖추어 미국시장 진출에 노력하겠다.”라고 목표를 말했다.